▲24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대전 961∼1085번)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상황이 완만한 감소 국면으로 돌아선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 4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광주와 경기 용인시의 관련 TCS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다른 교회로까지 감염이 퍼지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고려할 때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하향 조정 필요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이번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어느 정도까지 확산할지 몰라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발생 338명 중 수도권 196명, 비수도권 14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54명 늘어 누적 7만58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37명)과 비교하면 83명 줄었다.
지난 2020년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국내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뒤 1천명대, 800명대, 600명대로 점차 줄어들어 300∼400명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최근 1주일(1.20∼26)만 보면 일별로 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354명을 기록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394.9명꼴로 나왔다. 이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6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8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1명, 경기 79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196명이다.
비수도권은 강원 42명, 부산 27명, 대구·광주·경남 각 12명, 전남 9명, 경북 8명, 충북 7명, 충남 6명, 대전 4명, 세종 2명, 전북 1명 등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4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교회 국제학교 집단발병 여파가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전날 강원도 홍천에서는 이 지역의 종교시설을 방문한 IM 선교회 관련 학생 37명과 이들을 인솔한 목사 부부 등 총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또 다른 교육시설인 경기 용인 수지구의 요셉 TCS 국제학교와 광주광역시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현재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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