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희망연대는 2월 16일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령지역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사과를 촉구했다.
윤성효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때문에 의령에서 군수·광역의원 재·보궐선거에 이어 기초의원까지 다시 뽑게 생겼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희망연대(공동대표 김창호·김진숙)는 16일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자칫 국민의힘의 안이한 대처로 인해 도의원 선거는 물론 군의원 선거까지 줄사태가 예고되고 있다"며 "당초 국민의힘이 도의원 사퇴를 예상하지 못했는가? 게다가 군의원 사퇴까지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국민의힘은 군민들께 용서를 구하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령군수 재선거와 경남도의원 보궐선거 비용을 모두 의령군과 경남도가 절반씩 부담해야 한다"며 "여기에다 현직 군의원이 도의원 공천을 받을 시, 군의원 선거 비용까지 떠안아야 한다. 모두 의령군민들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유발시킨 책임을 지고 선거비용 일체를 지불하라"며 "경선 과정을 모두 공개해 3만 의령군민들의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지역 안정을 도모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오태완 전 특보 의령군수 후보로 선정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의령군수 재선거 후보경선을 통해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를 선정했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경선에 참여했던 강임기 전 함양 부군수, 서진식 전 경남도의원, 손호현 전 경남도의원은 "여론조사 방법이 당규에 어긋나고 경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3명 후보들은 창원지방법원에 '경선 결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경선과 관련해 "절차상 문제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의령군수 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충규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무소속 김창한 변호사, 무소속 오용 전 의령군의회 의장이 출마한다.
이번 4.7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3월 18~19일이고, 25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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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도의원에 기초의원 보궐까지? 의령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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