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만인 22일 낮 12시경 진화됐다.
산림청 제공
지난 21일 오후 경북 안동과 예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22일 경상북도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쯤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5km 가량 떨어진 중평리와 면 소재지 인근까지 태운 후 이날 낮 12시 20분께 불길이 잡혔다.
이날 날이 밝자마자 소방대원과 전문·특수진화대, 경북도·안동시 공무원, 군인 등 1400여 명의 진화인력과 소방헬기 23대 등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진화 헬기는 임동면 중평리 불 머리 부분을 집중 살수해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이 파악한 피해는 축구장 357개 면적인 200ha에 달한다. 정확한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동면 4개리 300여 가구 450여 명의 주민들이 전날 산불을 피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전날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경남과 대구, 울산 등에서 소방차 49대와 인력 등을 동원했지만 산불이 진화됨에 따라 이날 낮 12시 40분께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오후 4시 12분께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바람을 타고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 일대까지 번졌으나 18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33분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뒷불 정리 등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계당국은 잔불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합동조사팀을 꾸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지난 21일 경북 안동과 예천, 경남 하동, 충북 영동, 충남 논산 등 5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74대의 산불진화 헬기와 장비 140여 대, 3300여 명의 진화인력을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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