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외국인 근로자 등 지역 내 감염자 증가에 따라 백군기 용인시장이 14일 오후2시 페이스북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역감염 확산세 관련 대응 보고에 나섰다.
용인시
"외국인 근로자는 오는 22일까지 반드시 검사를 받아 달라."
백군기 용인시장이 14일 오후 2시 페이스북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중국·미얀마·우즈베키스탄 국적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 등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관내 한 요양병원 입소자와 시설종사자 등 11명이 확진되는 등 지역 내 감염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감염자 수도 늘었지만 13일 하루 동안 전날 발생자의 2배가 넘는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용인시는 지난 8일 경기도가 발령한 외국인 1인 이상 고용사업주 및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관내 사업장 1354곳의 외국인 근로자와 그 외 외국인 등 3794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주거지가 명확치 않은데다 불법체류자도 있기에 사업장 인근이나 실거주지 관할 임시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무증상 전파가 가장 무서운 만큼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분들은 반드시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8일 외국인 근로자를 1인 이상 고용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불법체류 외국인을 포함해 모든 근로자가 오는 22일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이에 응해야 한다.
이에 용인시는 관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 1354곳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검사는 가장 가까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받을 수 있고, 비용은 무료다. 검사소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용인시에 따르면 13일 17시 기준 외국인 근로자, 주부, 학생 등을 포함 3794명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는 또 건설현장이나 농장 등 근무지를 자주 옮겨 주소가 불분명한 외국인 근로자들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12일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또한 지난 2월 26일부터 1차 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 고위험 의료기관, 119구급대, 보건소 등 관내 132개 시설 1만477명에 대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대상자의 73.1%에 달하는 7655명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 시장은 "방심은 어느 때고 가장 취약한 틈을 노려 우리의 방역 체제를 무너뜨린다"며 "지난 3차 대유행과 같이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장 경계해야 하는 때인 만큼 다시 한번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4일 현재 용인시에선 관외 189명을 제외한 총 18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삶은 기록이다" ...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삶은 기록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p.s
오마이뉴스로 오세요~ 당신의 삶에서 승리하세요~!!
공유하기
백군기 용인시장 "외국인 근로자 22일까지 검사 받아달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