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공동취재사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작성된 국정원의 2010년 지방선거 개입 문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국민 앞에 의혹을 낱낱이 밝히고 석고대죄하라"고 31일 촉구했다.
김 대표대행은 이날 오전 부산 진구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MB 청와대와 국정원이 2010년 지방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라며 "관련 문건을 보면 당시 정무수석인 박 후보에게 배포한 정황이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30일 민주당은 국정원의 2010년 '민노총의 지방선거 개입 통한 영향력 확대 기도 차단' 문건 등을 공개하며 "2010년 국정원 사찰성 문건 14건의 배포처에 (당시) 정무수석이던 박 후보가 포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대표대행은 "박 후보는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때엔 4대강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를 사찰했는데, 그것도 모자라 선거 개입 정황까지 드러난 것"이라며 "박 후보는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할 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가히 의혹의 챔피언이라고 해도 모자라지 않는다"면서 "엘시티 특혜분양의혹, 딸 홍대입시 비리 의혹, 국회 사무총장 시절 국회 레스토랑에 대한 지인 특혜 의혹, 재산등록 누락 의혹, 기장군 청광리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정말 끝을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대행은 "박 후보는 부산 발전의 짐이 될 뿐"이라고 했다.
김태년 "바닥 민심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