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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코로나19 전수검사 6일 오후 대전 동구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학원을 매개로 강사와 중고생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 연합뉴스
대전 동구의 한 보습학원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전 지역에서는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중 6명(#1408~#1410, #1412~#1414)은 동구 학원과 관련한 확진자다.
지난 2일 이 학원의 수강생인 1326번(10대)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같은 반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 수강생 1명(#1335)과 40대 학원 강사(#1362)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학원 강사에게 수업을 받은 학생들을 검사한 결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과 밀접 접촉한 학교 친구와 가족 등에 대한 검사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며 이날까지 모두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고등학교 4개교와 중학교 2개교다.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은 이들 6개 학교에 대해서는 비대면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하고, 해당 학원에 대해서는 18일까지 휴원토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해당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총 700여명에 대해 이날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대전 동구의 한 학원을 매개로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6일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자료사진) ⓒ 대전교육청
한편, 대전광역시 교육청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학교와 학원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대전교육청은 "학원발 확진자가 발생한 중·고등학교는 16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하고, 등교 및 원격수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요구됨에 따라, 인근 학교(유·초·중·고)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자율적으로 16일까지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구 지역 학원에서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동구 지역 전체학원에 대해 16일까지 2주간 휴원 권고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 주변 및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200개원을 선정, 특별방역점검반을 편성하여 기본방역수칙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감염자가 발생한 가양동 일대 학원·교습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조치에 대해 시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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