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6일 부산시청을 찾아 ‘동남권 협력방안’을 주제로 초청강연회를 가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인수위격인 부산미래혁신위원회의 세번째 행사다.
부산시
김 지사는 다극체제 전환과 균형발전도 부각했다. 그는 "부울경은 원래 한 뿌리로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었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면서 "이제 다시 하나가 돼 수도권일극주의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러한 의견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는 "주도적으로 메가시티를 제안하고 추진한 데 대해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부울경 메가시티와 광역경제권은 이 시대의 당위"라며 "보면 볼수록 부울경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의제들이 대단히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 지사는 바로 '부산미래혁신위원회'가 주최한 초청 특강에 나섰다. '수도권-비수도권 상생발전을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를 주제로 한 강연을 한 김 지사는 "수도권 집중이 집적의 이익을 넘어 과밀의 폐해 단계"라고 진단했다. 그는 "서울, 경기, 인천이 수도권역으로 묶인 상황에서 나머지 지역은 공정한 경쟁이 되기 어렵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남권은 물론 권역별 메가시티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32년 만에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에는 2개 이상의 지자체가 공동의 특정 목적을 위해 광역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특별지방자치단체(광역특별연합)를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을 담았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지자체가 광역권 생활, 경제, 행정통합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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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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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박형준-김경수 "동남권 메가시티, 여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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