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통일부 장관(자료사진).
연합뉴스
[CIQ 공동취재단·김도균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는 27일 북한을 향해 다시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오기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주최한 남북정상회담 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을 기해 북한 또한 판문점 선언의 정신에 따라 조속히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판문점 선언은 분단의 땅에 찾아온 기적 같은 평화의 봄이었다"면서도 "3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날의 바람만큼 평화를 진전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판문점 선언의 정신을 잇기 위해 평화의 제도화에 나서는 것은 우리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 "통일부는 그동안 필요한 준비를 다시 시작했고 또 거의 완료한 상태"라면서 "향후 정당, 국회, 국민적 합의 과정을 거쳐 적당한 시기에 다시 국회 동의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정부는 남북 대화·협력의 조속한 복원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의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을 바탕으로 북미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수 있도록 집중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장관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판문점 선언 등 남북정상 간 합의를 이행해나가야 한다"면서 "남북 간 지속가능한 신뢰가 형성돼야 다시 북미 정상 간 신뢰로 연결되고 남북미 관계 발전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