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들의 쉼터로 조성된 공원 한켠에 토사가 흘러내리고 갈라져 있어 금방이라도 나무가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있다.
이은주
13일, 기자의 눈에 비친 등산객들의 쉼터는 토사가 흘러내리고 갈라져 있어 금방이라도 나무가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있다. 또한 아랫쪽으로 산비탈의 일부 구간에 토사가 유출되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깊게 패인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 주변에는 별도의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용봉산을 찾는 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자칫 추락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다.
군에 확인 결과, 청소년수련원 건물 철거당시 부실한 마무리 공사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채환 산림녹지과장은 "청소년수련원 사무실 철거 후 구조물을 넣어 성토했어야 하는데 마무리 작업이 부실했던 것 같다"며 "우선적으로 출입통제 등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조속히 보완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9월까지 54일 간의 장마와 누적 강우량 1004㎜의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다수의 임도와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름 우기철을 앞두고 산사태 피해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5개월간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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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내릴까 조마조마"... 용봉산 토사유출로 안전사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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