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피리프로젝트가 만든 '미얀마 헌정곡'인 <미얀마의 봄> 일부.
풀피리프로젝트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피 흘리며 저항하는 미얀마(버마) 민중을 위한 '헌정곡'이 공개되었다.
'풀피리프로젝트'가 만든 "군부에 항거하는 미얀마 민중을 위해, 한국인이 마련한 헌정곡"이다. '미얀마를 위한 헌정곡'은 모두 3곡으로 창작되고, 먼저 <미얀마의 봄>이 발표되었다. 이 노래는 15일 유튜브에 먼저 공개되었다.
이 곡은 미얀마 난민 지위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소녀 가수 완이화(14)가 불렀다. "어릴적부터 불러주던 어머니의 자장가"로 시작되는 이 곡은 애잔한 가락과 함께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열 네 살짜리 소녀의 목소리가 심금을 울리는 가슴 아픈 노래다. 미얀마의 봄이 어서 오기를 진정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노래 마지막에는 "타는 목마름으로 미얀마 민주주의여 만세.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조국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얀마의 민주열사여, 미얀마의 봄이 오는 그 날을 기다리며"라는 자막이 나온다.
이 노래는 미얀마의 봄을 갈망하는 여러 사람들의 힘을 모아 재능기부로 제작되었다.
<미얀마의 봄>에는 그동안 <오마이뉴스>에서 보도되었던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유혈 장면이 담긴 사진이 사용되었고, MPA와 CDM(시민불복종운동), 재한미얀마학생연합회 등에서 제공한 사진과 영상이 담겨 있다.
'풀피리프로젝트'는 앞으로 <Everything Will Be OK>, <다 잘될거야>의 헌정곡 2곡을 더 내놓는다. 헌정곡은 앞으로 한국어, 영어, 미얀마어로 유튜브에 공개될 예정이다.
노래를 부른 소녀가수 완이화는 2007년 10월 25일생으로, 고향은 태국 서북부에 있는 '메솓'에서 태어났고 한국 정부로부터 난민 자격을 받았다.
그녀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 다문화축제인 '맘프(MAMF)'의 한 행사로 열리는 '이주민가요제'에서 3년 연속 본선에 올랐고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완이화는 '트롯' 등을 부르며 방송 활동도 하고 있다.
헌정곡 <미얀마의 봄>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응원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미얀마의 봄이 어서 오기를 바란다"거나 "봄을 위해 싸우는 미얀마의 모든 친구들을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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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중을 위한 헌정곡 노래한 14살 난민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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