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의 진수 만날 수 있는 전시회 열린다

박재숙 초대전 ‘기억의 조각’, 25~31일 서산시문화회관

등록 2021.05.21 10:39수정 2021.05.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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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숙 도예가는 문화적 기반이 척박한 고향땅에 청자와 백자의 중간에서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분청사기의 진가를 알리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박재숙 도예가는 문화적 기반이 척박한 고향땅에 청자와 백자의 중간에서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분청사기의 진가를 알리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방관식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한국 전통 도자기의 깊이와 멋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도예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31일(열람시간 오전9시~오후6시)까지 충남 서산시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청연 박재숙 도예가 초대전 '기억의 조각'이 바로 그것.
 
 그동안 박재숙 도예가는 작품에 꽃을 많이 새겨 넣었으나 새로운 작품에는 호랑이와 용 등의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고 있다. 작품명 - 분청호랑이용충호
그동안 박재숙 도예가는 작품에 꽃을 많이 새겨 넣었으나 새로운 작품에는 호랑이와 용 등의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고 있다. 작품명 - 분청호랑이용충호박재숙
 
 작품명 - 분청흑쌍룡대접시
작품명 - 분청흑쌍룡대접시박재숙
   
지난 2015년 같은 장소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박재숙 도예가는 이번 초대전에서도 분청호랑이용충호, 분청흑쌍룡대접시, 분청호랑이긴병 등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온 전통 도자기 기법으로 탄생시킨 분청사기와 백자 등 50여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렇다고 전시회장에 근엄한 표정의 도자기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마주했을 때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들 생활자기도 선보인다.

박 도예가는 '도자기 작품=장식품'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생활자기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이런 고민 끝에 탄생한 '거북무늬 다기세트'와 '분청용 다기세트' 등은 각종 대회에서 심사위원들과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 이번 전시회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6년 도예에 입문한 박재숙 도예가는 2009년 제2회 황실공예대전 특선을 시작으로 제41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특선, 제48회 대한민국공예대전 장려상, 지난해 제50회 충남공예대전 특선 등 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도예의 대중화를 위해 박 도예가가 선보인 분청용 다기세트와 거북무늬 다기세트.
도예의 대중화를 위해 박 도예가가 선보인 분청용 다기세트와 거북무늬 다기세트.박재숙
 
또한 2013년 KBS 개인 특별전을 비롯한 20여 회의 개인전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사기장 토광 장동국 이수자로 활동하며 차곡차곡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15년 고향인 충청남도 서산시에 토광요(서산시 한마음5로 69-1)란 도예공방을 연 박 도예가는 문화적 기반이 척박한 고향 땅에 청자와 백자의 중간에서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분청사기의 진가를 알리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박재숙 도예가는 20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내손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 도예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한다"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술 장르는 아니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도예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박재숙도예가 #기억의조각초대전 #서산시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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