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좌리 당제와 당굿정월 대보름 마을 수호 당산나무에서 당제보존위원회와 마을주민들이 함께 모여 장좌리 당제와 당굿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
김경석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21일 (재)전남문화재단에서 2021 세시풍속․마을문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5월 한달간 공모절차를 진행한 결과 1차 행정심의와 2차 심사위원회 대면심사를 거쳐 완도군과 완도문화예술협동조합(대표 김풍호)이 공동 제출한 '장좌리 당제 재현 및 기록화' 사업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완도 장좌리 당제와 당굿'은 매년 정월 대보름날 완도읍 장좌리와 장도 일원에서 이루어진다. 장좌리는 통일신라시대 청해진이 설치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1995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된 장좌리 당제는 1200여 년 전 장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동북아 해상무역을 제패한 해상왕 장보고 대사님을 기리기 위한 의식으로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 왔다.
장좌리 당제의 전체적인 절차는 '제관 선출-당집 제례-샘굿-당수 제례-음복-갯제'의 순서로 진행된다. 제관으로는 당주(堂主)와 집사(執事)를 선정하는데, 마을회의 격인 대동공회(大同公會)에서 까다롭고 엄격한 기준을 거쳐 선정된다.
완도군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우리 지역 중요 유산 중의 하나인 장좌리 당제와 당굿을 자자손손 온전히 보존하기 위하여 새롭게 재현하고 기록화하고자 하며 동화책 발간을 병행 추진하여 누구나 손쉽게 이해 및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데 본 사업의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