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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또 공개 디스 "지도부 구성에 당원 의견 소외"

민주당 지도부 인선에 이견... "지방의원 비례후보 선출 때도 당원 의견 물어야" 요구도

등록 2021.05.28 11:00수정 2021.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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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당 지도부가 변경됐다고 당이 곧바로 쇄신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의 진정한 주인인 당원들이 당 지도부 구성 등에 있어 사실상 소외돼 있거나 상대적으로 역할이 축소돼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라고 공개 비판했다.

통상 당 지도부 인선은 당대표의 고유 권한임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문제제기한 것이다. 지난 24일 김주영 의원을 노동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것을 끝으로 송영길 대표 체제 당 지도부 인선이 마무리돼가는 상황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더해 "지방의회 비례대표 후보 선출 과정 역시 권리당원의 의견을 제대로 묻지 않고 있는 점도 개선할 방향"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기득권이 특권이 되고 특정 세력의 조직으로 운영되지 않으려면 당원과 권리당원의 건강하고 다양한 의견이 당 운영에 반영돼야 한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면 문자폭탄보다 나은,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당내 창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라며 "당의 주인인 당원들 목소리가 당 의사결정에 중요하게 반영돼야 진정으로 당을 쇄신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원외지역의 경우 당원과 권리당원의 목소리를 모아서 당에 전달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라고 짚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1일에도 송영길 대표 앞에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약속을 지금 당장 지켜야 한다"라고 공개발언을 하는 등 긴장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관련 기사 : 중진간담회도 최고위도 쓴소리, "검찰·언론개혁 말바꾸기 안돼" http://omn.kr/1tbnv ).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을 주장하는 등 강경 목소리로 권리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업고 수석 최고위원이 된 김 최고위원이 '민생 우선' 기조의 송영길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당 지도부 내 잡음을 잘 관리하는 것이 향후 대선에서의 중요 과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용민 #송영길 #지도부인선 #권리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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