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모습. 20분간 열이 나는지, 이상 반응이 있는지 스스로 살피도록 병원에 앉아 있었다.
권성권
문제는 밤사이에 일어났다. 그날 밤 자정부터 새벽 3시 사이에 통증이 계속됐다.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감기몸살과 같은 통증인데, 가볍지 않는 통증이었다. 미열이 났고, 온몸에 근육통이 일어난 느낌이었다.
날이 밝자마자 아침밥을 먹은 후에 곧바로 타이레놀을 먹었다. 그래서 그랬을까? 아니면 저녁의 통증을 온몸으로 이겨낸 까닭이었을까? 그날 오전에 뭔가 몽롱했지만 기운은 좀 생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사무실에 가서 일을 봤고, 점심밥을 먹고 또다시 타이레놀을 먹었다. 그리고 오후에 약속된 만남을 가지려고 준비하던 터에 잠깐 눈을 붙였는데, 그만 비몽사몽간이 되고 말았다. 그날 저녁에도 밥을 먹고 곧바로 타이레놀을 먹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