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읍 반촌1리 편경만 이장, 홍영자 노인회 부회장, 최인기 노인회 총무, 정경순 부녀회장, 윤영술 1반 반장, 이기동 3반 반장, 주민 이선옥 씨와 전옥자 씨
김예나
가마 같이 큰 연못이 있던 마을
반촌1리는 1914년 면천군에 속해 있던 반소리와 대촌에서 각각 한 자씩 따서 반촌리라고 이름 지어졌다. 그 중 반촌1리에는 부동, 반소, 치촌, 당재, 공세들 등의 마을이 자리했다.
특히 부동이라는 마을은 예로부터 가마못, 가마모시 등으로도 불렸다. 가마모시는 윗가마모시, 아래가마모시로 나뉘었는데, 윗가마모시는 국수봉 아래 가마 같이 큰 연못이 자리했던 곳이었다. 또한 반소는 반바지라고도 불렸는데, 이곳에서 키운 쌀이 밥맛 좋기로 유명했단다. 세금을 쌀로 바쳐 공세들이라고도 불릴 정도였다.
반소에는 현재 마을회관 자리도 속한다. 마을회관 옆에는 '냉견뱀이'라는 샘이 있어 이곳에서 목욕하면 피부병이 낫는다는 설도 있었다. 편 이장은 "냉견뱀이 샘은 농지정리로 인해 지금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며 "어릴 적 보고 들었던 냉견뱀이 샘에 대한 전설이 아직도 생각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