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가상화폐 가격 차트페이코인은 상장폐지 결정으로 인해 이틀 만에 가격이 71.01% 급락했다.(좌), 최근 한주간 가상화폐 거래소의 긴급 공지로 인해 많은 정목들의 가격이 급락했다.(우)
업비트 캡쳐
이같은 결정에 강씨가 보유했던 페이코인의 가격은 상장폐지 결정 당일인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71.01% 급락했다. 하지만 상장폐지 결정 3일 뒤인 지난 14일에는 가격이 다시 최대 104% 급등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같은 기간 동안 페이코인을 비롯해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및 유의종목으로 분류된 종목들의 가격 흐름은 대부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거래소의 기습 결정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셈이다.
문제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명시한 상장 폐지 및 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 있다. 업비트 측은 상장 폐지(원화마켓 페어제거) 지정 사유에 "원화마켓 페어 유지를 위한 내부기준 미달"이라고 밝혔다.
또한 업비트 측은 유의종목 지정 사유에 "팀 역량 및 사업, 정보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역량, 글로벌 유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내부 기준에 미달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