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1급 교재사회복지사 1급 시험 준비하기 위해 펼쳐진 교재
서경숙
2020년 사회복지사로 첫 직장에 다니게 되었다. 시간 강사 일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일을 즐겼다. 그러던 중, 50살이 가까워지면서 불안감이 생겼다.
커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시간 강사 일을 그만두고 나도 4대 보험을 받는 안정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사회복지사 2급을 따고, 40대 후반에 4대 보험을 받는 직장에 다니게 되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나이 많은 직장인의 불안감은 없어지지 않았다. 2급 사회복지사로 만족하지 못했다. 일에 대한 섬세함을 익히고, 깊이 있는 사회복지사의 일에 빠져들고 싶어서 사회복지사 1급에 도전하기로 했다.
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아쉬움이 남아있기 때문에 난 1급 사회복지사 자격증에 도전하기 위해서 다른 선생님이 공부하던 책을 물려받아서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란 것이 처음 시작할 때 마음하고 그 후의 마음이 다르다. 지금 현재 급박하게 필요한 공부가 아니라서 그런지, 시작은 해 놓고 집중해서 공부를 하지 못한다.
'해야지' 하는 생각과 다르게 나의 생활 모든 것을 다 하고 시간이 나서 한가할 때 한 번씩 공부하는 식으로 책을 펼친다. 시험 기간에 가까워져야 책을 펼치고 집중해서 공부를 하려나. 사회복지사 1급 책은 내 방 머리맡 위에서 이저저리 굴러다닌다.
최근,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 직장인들이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뉴스를 보았다. 직장인 인기 전문자격증은 1위 공인중개사 16.3%, 2위 사회복지사 1급 10.4%, 3위 회계사 7.7%, 4위 세무사 5.7%, 5위 공인노무사 5.6%라고 한다. 취업 포털 업체 '인쿠르트'가 직장인과 구직자 9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이다.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문자격증은 '공인중개사'가 1위였다. 투자 열풍 속에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진 것도 있지만, 다른 전문자격증에 비해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나이가 있어도 공인중계업소를 개업할 수 있다 보니 그런 듯하다. 공인중개사 다음으로 인기 있는 자격증은 사회복지사 1급이었다. 그 다음이 회계사, 세무사, 공인노무사 순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