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여성 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남소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후보 간 상호비방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우리의 경선은 독창이 아닌 합창이어야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며 후보와 캠프에게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3대 원칙과 6대 실천'을 19일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경선의 열기도 뜨거워지면서 요즘에는 과열 기미가 보인다는 염려도 나온다"며 "일종의 폭염주의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제안 드리고자 한다"며 "경선에 '3대 원칙과 6대 실천'이 지켜지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3대 원칙 중 첫 번째는 "국민의 삶을 지켜드리는 미래비전 분출"이다. 이 의원은 "세상이 급변하고 삶이 불안하다"며 "국민들께 더 나은 미래의 희망을 드리자"고 했다. 또 "모든 후보가 다 함께 승자가 돼야 한다"며 "경선에서는 승패가 나뉠지라도 본선에선 함께 승리해야 한다. 모든 후보는 동지임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이번 경선을 "민주진영의 대통합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의원은 3대 원칙의 실현을 위해 ▲ 경쟁후보 인신비방을 삼가야 하고 ▲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말해야 하며 ▲ 선거법과 경선 규칙을 엄격히 준수하자고 했다. ▲ 후보 캠프 사이에 오해와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자제하고 소통하며 ▲ 경선 끝나면 선출된 후보를 전력 지원하고 ▲ 역대 민주정부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경선은 독창이 아닌 합창이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며 재차 '단합'을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은 숱한 어려움을 자양으로 삼아서 여기까지 발전해왔다"며 "그것이 민주당의 저력이다. 그 저력을 다시 입증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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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경선도 폭염주의보... 3대 원칙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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