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5일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입장한 모습. 부인 김건희씨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가 예비조사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대가 "본 조사 결과는 내년 대통령 선거 이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사 학위 논문만 조사한다는 당초 방침과 달리 또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학술지 논문에 대해서도 조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기사
"김건희 박사논문 상황 엄중"...국민대, '연구윤리위' 조사 착수 http://omn.kr/1ucyd)
19일 국민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연구부정 의심을 받고 있는 김씨 논문에 대한 최종 조사 발표 시점에 대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는 (본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여론 때문에 (대선 이후까지) 버티지 못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행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은 연구부정 조사 시한에 대해 "예비조사 착수 이후 판정까지의 모든 조사는 6개월 이내에 종료하여야 한다"면서도 "단, 이 기간 내에 조사가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위원장의 승인을 얻어 조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현재 내년 3월 9일 대선까지는 7개월 20여일 정도가 남아 있다.
이 규정은 예비조사 시한에 대해서는 "예비조사위원회는 조사 착수 후 30일 이내에 결과를 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 5일쯤부터 김건희씨 논문 부정 조사 준비 절차에 들어간 국민대는 "이제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어 곧 예비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규정에 따르면 '피조사자가 연구부정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 예비조사만으로도 판정'할 수 있으며, 본조사가 진행될 경우 '본조사위원회 조사 착수 후 90일 안에 결과를 보고' 해야 한다.
국민대 관계자 "학술지 논문도 들여다봐야 하는 상황... 가능성 열어놓고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