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 취약점으로 거론되던 낙후된 의료분야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22일 보건의료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만4338명이던 내원 환자는 2020년 9만4076명으로 2만9738명이 늘었다. 수입 또한 12억718만원에서 17억1224만원으로 증가해 46.2%와 41.8%의 증가율을 보였다.
민선 7기 출범 전까지 보건의료원은 의료장비 부족과 공중보건의에 대한 의존이 높아 군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2018년 내과, 정형외과, 정신과 전문의 채용을 시작으로 2019년 산부인과, 2020년 제2내과를 추가로 개설해 전문의 5명과 공중보건전문의 10명을 확보하는 등 의료수준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달부터 특수시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의료원 프로젝트와 65세 이상 홀수년도 출생자 5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무료 혈액검진도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찾아가는 의료원은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 건강 이상을 느끼는 일반 군민을 대상으로 한 마을 방문 의료서비스다.
대상자들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진통제, 영양수액 등 주사 처방과 만성질환 추적 혈액검사, 통증 환자의 물리치료, 와상환자 치료 등 병의원과 같은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혈액종합검진은 피 한 방울로 간, 신장, 췌장, 갑상선 검사를 비롯해 간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 등 암표지자 검사까지 60여 항목을 동시에 검사해 상반기에 7450건의 실적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위암 확진자 2명(이상자 6명), 자궁경부암 확진자 1명(이상자 10명), 간암 의심자 1명을 찾아냈다.
김돈곤 군수는 22일 비대면 언론설명회에서 "전문의 확보, 의료장비 보강, 시설개선 등 새로운 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춘 후 군민들의 사랑을 받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사업비 53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10년 이상 된 보건시설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