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내년 국가 예산 반영되나?

장충남 남해군수, 김부겸 총리 면담 요청 ... 재정사업평가 분과위 절차 마무리

등록 2021.07.28 09:25수정 2021.07.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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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가 27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면담했다.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가 27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면담했다.남해군청
 
현재 52Km에서 7.3Km로 단축되고 통행 시간이 8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드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과연 건설될까.

경남도가 정부에 내년 예산안에서 해저터널 관련 예산 반영을 요구하고, 장충남 남해군수가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높다.

28일 남해군은 장충남 군수가 하루 전날 오후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 1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었고, 1년 6개월여 간의 심의과정을 거쳐 최근 사실상 평가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절차까지 마무리됐다.

남해군은 "군민 20년 숙원 사업의 국책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장충남 군수가 김 총리를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지난해 11월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나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포함한 남해군 현안 사업을 건의한데 이어, 이번에는 김 국무총리를 만나 다시 요청한 것이다.

장 군수는 이날 김 총리와 면담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남해안관광벨트의 완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 군수는 "남해군에 KTX역과 공항이 신설되는 효과를 가져 옴으로써, 남해군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통한 남해안권 관광산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또 장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경남과 전남 간 초광역 협력사업'의 출발점으로 작용해 동서통합을 추동할 것"이라고 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26일 기획재정부를 찾아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등에 대한 예산 반영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경수 전 지사도 이날 재수감 전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노형욱 건설교통부 장관과 통화에서 "제가 없더라도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무사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장충남 군수는 김부겸 총리를 만나 '국도 3호선(삼동~창선) 4차로 확장' 사업, '국립파독기념관 건립사업', '남해군 재해예방 거점 어선 피항지 조성', '미 FDA 생산해역 농어촌마을 하수도 설치사업'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장충남 남해군수 #김부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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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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