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8일 외교부청사에서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외교부제공
한국과 캄보디아 외교 장관들이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맞춤형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지원 등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8일 지난 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중인 쁘락 소콘(Prak Sokhonn)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방안 및 주요 지역·국제정세에 관해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한-캄보디아 관계가 1997년 재수교 이후 교역·투자, 개발협력,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평가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두 장관은 한국이 그간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하고, 캄보디아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ODA 지원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쁘락 소콘 장관은 한국의 기여와 지원 의지에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 전체 중 두번째 큰 규모
한국의 대 캄보디아 ODA 누적 규모는 지난 1989년부터 2020년까지 총 9억1600만불로, 전체에서 두 번째 많은 규모다.
정 장관은 "캄보디아 내 지뢰 제거와 농촌종합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온라인 교육역량 강화 및 도농 간 교육격차 완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도국 지원을 위한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COVAX AMC) 기여 등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금년 2월 신설된 캄보디아 서부 뽀삿(Pursat) 주립병원 내 모자전용병동 등 열악한 보건·의료 기반시설 확충 및 의료서비스 접근 확대에도 지속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작년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한-캄보디아 FTA가 조속히 타결되고 한국 기업의 대 캄보디아 투자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을 평가하고, 10월 중으로 추진 중인 한-캄보디아 FTA 서명식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시키기로 했다.
한국의 대 캄보디아 투자는 2019년 2.13억불에서 2020년 9.22억불로 급증했다.
두 장관은 올해 한-메콩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한-메콩 협력 강화를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캄보디아 측의 일관된 지지에 사의를 표했고, 쁘락 소콘 장관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공감한 뒤 이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두 장관이 아세안 의장 특사의 조속한 미얀마 방문 등 지난 4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미얀마 사태 관련 5개 합의사항 진전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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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외교장관 회담... "맞춤형 OD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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