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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광주시민들 "SK하이닉스 지중화 사업 중단해야"

시장 면담 요청하며 문제해결 촉구... "주민 목소리 들어야"

등록 2021.09.17 10:18수정 2021.09.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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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지중화에 반대하며 1인시위에 나선 광주시민
sk 지중화에 반대하며 1인시위에 나선 광주시민박정훈
 
"SK지중화사업 중단하라."

광주~이천간 '변전소 신축 및 선로 지중화 사업'과 관련 SK하이닉스가 광주 곤지암에 변전소 및 지중화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주장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지난 16일 곤지암읍 유관기관 단체장들과 주민 20여 명은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한 뒤 신동헌 시장과의 면담과 관련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국책사업으로 이뤄지는 상황으로 곤지암 주민들 알고 있었으나 장기적인 상황은 모르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져나오고 있다. 역세권 개발이 앞으로 어찌 진행될지 모르는 확정적 시설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광호 곤지암읍 새마을협의회장은 "주민들이 관련 공사로인해 불편을 겪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보상대책 마련이 없어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 곤지암역세권 개발에 대한 피해 등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SK는 대표성 있는 주민들과의 만남이 없었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목소리를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관련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광주시를 찾은 시민들에게 관련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광주시 관계자 모습
16일 관련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광주시를 찾은 시민들에게 관련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광주시 관계자 모습박정훈
 
이에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는 곤지암 소외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관심을 놓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아직 변전소는 착공하지 않았지만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광주구간 9.9km에 대한 지중화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해당지역 주민은 물론 광주시장까지 반대 입장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곤지암읍 주민들은 'SK하이닉스는 지중화사업으로 피해 보는 광주시민에게 보상하라', '지중화사업을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수십 개를 주요 도로변에 게시하며 항의해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번 공사는 광주 곤지암읍 신대리에 전압 345㎸(곤지암) 변전소를 신축하고 이곳에서 이천 SK하이닉스까지 지중화를 통해 수전선로(전압 154㎸)를 연결하는 것으로, 공사구간은 25.3㎞(광주구간 9.9㎞)이며 2019년 5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광주시 #신동헌 #SK하이닉스 #변전소 #이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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