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둔 17일 오전 서울역 일대에서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 등이 불평등 해소를 위한 대국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피켓 선전전을 동시에 하고 있다.
이희훈
"이십 년을 공부해도 비정규직이 되는 나라다. 부동산 투기가 유일한 희망이 됐다. 이런 모습을 바꾸자고 거리에 나왔더니 정부는 양경수 위원장을 구속시켜버렸다. 이것이 문재인 정권의 진짜 모습이다."
17일 서울역 앞에 선 윤택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귀성길 시민들을 향해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나라, 비정규직 없는 나라, 더 이상 일터에서 죽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오는 10월 20일 총파업을 결정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2일 오전 구속된 양경수 위원장을 대신해 이날 민주노총 대국민 기자회견을 이끈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대통령의 말로가 어찌 됐는지 역사가 증명한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을 알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기 위해 총파업을 진행할 거다.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호소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민주노총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73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10월 20일 110만 민주노총 총파업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서 ▲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 개정 ▲ 정의로운 산업전환과 일자리 국가책임 ▲ 주택 및 의료, 교육, 돌봄 공공성 강화 등 핵심 요구사항 3가지를 강조했다.
경찰-민주노총, 귀성하는 시민들 앞에서 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