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2시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사범대학관 뜨락에서 ‘공주대학교 세월호참사 순직동문 기림비 제막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제막식에는 원성수 공주대 총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정섭 공주시장, 김창태 공주대 민주동문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상천 작가 제공
고 강민규·김초원 교사.
세월호 참사로 순직한 공주대학교 출신 교사다. 공주대학교 교정에 두 교사를 추모하는 공원이 조성됐다.
공주대학교 민주동문회, 공주대학교 등은 30일 오후 2시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사범대학관 뜨락에서 '공주대학교 세월호참사 순직 동문 기림비 제막식'을 열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7년 만이다.
이날 제막식에는 공주대 민주동문회 회원들을 비롯해 원성수 공주대 총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정섭 공주시장 등 지역 내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추모공원은 공주대학교 동문 교수 학생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기부금 3773만 원, 충남민족미술인협회의 재능기부. 공주대학교의 부지 제공 등으로 완성됐다. 조재훈 공주대 국어교육과 명예교수는 시비 추모시를 썼고, 김정헌 공주대 미술교육과 명예교수는 고령에도 추모공원 조성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행사를 주최한 김창태 공주대 민주동문회장은 "세월호가 우리 교육의 길을 묻고 있다"며 "학생의 안전과 행복이 최우선 보장받는 더 나은 교육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원성수 공주대 총장은 추모사에서 "고인들이 잊히기보다 기억되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다"며 "임기 안에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