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이자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사진 오른쪽)와 자민당 간사장인 아마리 아키라(왼쪽)가 지난 10월 31일 도쿄 자민당사에서 열린 총선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연합뉴스=EPA
반면 제1야당 입헌민주당을 비롯해 국민민주당, 공산당 등 5개 야당은 후보 단일화를 통한 이른바 '야당공투(野党共闘)'로 지역구에서 선전하며 의석을 늘렸으나, 정권 교체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사히신문>은 "한때 후보가 난립해 오히려 자민당을 유리하게 만들었던 야당들이 후보 단일화를 통해 여야가 접전을 벌이는 지역구가 많아졌다"라며 "하지만 효과가 한정적이어서, 자민당의 단독 과반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라고 분석했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야당공투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더욱 과감한 정책으로 국민에게 호소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민당도 과제를 남겼다. 비록 연립 여당 과반 의석을 확보했으나, 종전 305석보다 의석이 10석 넘게 줄어들면서 민심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는 평가다.
또한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자민당 간사장, 히라이 다쿠야 전 디지털 담당상, 사쿠라다 요시타카 전 올림픽 담당상 등 자민당의 중진들이 대거 야당 후보에게 패하면서 당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를 도왔던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간사장도 야당의 신인 후보에게 패하면서 기시다 총리도 적잖은 '내상'을 입었다. 자민당의 현직 간사장이 지역구 선거에서 패한 것은 처음이다.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을 말끔히 해명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꼽히는 아마리는 자민당 간사장 직에서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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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단독 과반 확보... 기시다 "국민 신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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