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과 작가콜로퀴엄이 주관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문학으로 길을 열다-인문예술과학특강’은 대중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인문학에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돼 인기가 높다.
박상봉
백석에 대해서는 "20세기 한국의 가장 빼어난 시인 중 하나로 당대 최고 지식인이고 뛰어난 서정시를 썼지만, 그는 모두의 기억에서 잊힌 채 문학사에서 사라진 비운의 시인이었다"면서 오래 인색했던 남북 문단에 아쉬움을 표했다. 또 "백석 시인의 어조는 평안도 방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데다 세태 풍속을 민족 정서로 진하게 담아낸 독특한 시풍을 지닌 시인"으로 백석을 높게 평가했다.
일제강점기를 살며 온갖 고초를 겪다가 결국 감옥에서 사망한 저항시인 윤동주에 대해서는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쉽게 씌어지는 시') 시인이다"라면서 "시를 쓰는 것은 시대의 어둠 속에 작은 등불 하나를 밝혀 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 시인은 오는 12월 중 시선집 발간 계획과 옛날 시집 복간본 발행 등의 개인적 문학활동과 '대추 한 알'의 탄생 배경, 그리고 광화문 교보문고 글판에 내걸리며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한 뒷 이야기도 남겼다.
한편, 대구시가 후원하는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특강'은 대중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인문학에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번 특강은 코로나 시대의 문학과 글쓰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학, 한국문학의 근대와 세계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
특강은 대구문학관과 아트센터 달(대구시 수성구 천을로 173)에서 진행된다. 문학을 중심으로 한 화요강좌는 지난달 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대구문학관, 역사·과학·예술 분야 금요강좌는 지난달 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아트센터 달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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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도록 잉걸불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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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것은 시대의 어둠 속에 작은 등불 하나 밝혀 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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