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사흘째, 부산 80명 확진

전날보다 52명 증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7명 발생

등록 2021.11.03 12:36수정 2021.11.0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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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이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이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부산시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 지 사흘째인 3일, 부산지역에서는 8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일일 확진자 숫자 80명대는 지난 8월 25일(85명) 이후 70여일 만이다. 하루 전인 2일과 비교해보면 52명이 늘어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상황 정례 브리핑에서 "0시 기준 8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407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숫자에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7명이 포함됐다. 지난 1일부터 밀접접촉자 등의 자가격리 기간이 14일에서 10일로 짧아졌는데, 9일과 13일 차에 집중적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감염 경로를 보면 가족·지인,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접촉 사례가 5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 3명은 해외 입국, 22명은 감염원을 현재 조사 중이다. 동래구 A유흥주점은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등록됐다. A주점을 업무상 방문한 유증상자 1명이 지난달 30일 확진됐고, 종사자·이용자 등 41명을 조사한 결과 8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A주점 관련 확진자 9명 중 6명은 돌파감염 사례다. 시는 해당 주점의 방문자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최근 동선을 공개하는 안전안내 문자를 내보냈다.

기존 집단감염 중에서는 사상구 B종교시설(2명), 사하구 C사업장(7명)에서 추가 확진자가 이어졌다. 동일집단격리 중인 연제구 D요양병원도 환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D병원의 확진자 숫자는 직원 14명, 환자 43명, 가족 접촉자 1명 등 전체 58명이다. 돌파감염자는 이 중 49명에 달한다.

부산시는 이날 확진자 증가와 핼러윈데이의 연관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핼러윈 축제 영향으로 확진자가 늘었다고 보긴 어렵다. 잠복기가 길게는 6일까지여서 이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동량이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이런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부산의 백신 예방접종 비율은 2일 오후 6시 기준 전체 인구의 79.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백신별 접종 횟수를 완료한 비율은 74.9%다.  
#부산시 #조봉수 #코로나19 #신규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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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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