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안 환경련에 따르면 서해의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8천 마리 정도가 살았지만, 1980년대 2천300마리로 줄었으며, 현재는 500~600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실제 그 모습을 보기 힘들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제공
세계 5대 갯벌로 지난 2016년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에서 천연기념물 제331호 점박이물범이 발견됐다.
4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아래, 서태안환경련)에 따르면 그동안 가로림만을 모니터링해오던 '가로림만 시민모니터링단'은 멸종위기종이자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을 지난 22일, 26일 연이어 포착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가로림만에 꾸준히 목격됐던 점박이물범이지만, 올해들어 연이어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서태안환경련은 올 초 시민들과 함께 점박이물범 탐사를 겸한 시민모니터링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 4월 7일부터 육상조사, 선박 조사, 드론 조사 등을 통해 지속해서 관찰해왔다.
이를 통해 시민모니터링단은 점박이물범이 개체수가 많지 않고 거리가 멀지만, 간조시기에 일정한 패턴으로 먹이활동과 휴식하는 곳을 정확하게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물때에 따라 활동반경의 흐름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드론 조사를 통해 자유롭게 유용하며 먹이활동 하는 모습을 포착하게 된 것은 그동안 탐사 과정의 커다란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