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헤쳇 대표는 "한국은 과학기술에 있어 허브로 아주 정평이 나 있다"면서 "이런 한국과 그리고 한국의 여러 가지 기업들과 과학적인 기술,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해온 것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까지 CEPI는 (한국) 외교부와 외교부가 활용하는 국제질병퇴치기금을 통해서 펀딩을 받아왔다. 그래서 저희의 성과 일부는 외교부의 이런 지원에 있었다"면서 "오늘 자리에 같이한 남영숙 경제보좌관은 제가 처음 뵀을 때는 노르웨이 대사님으로 계셨는데, 그때 한국이 아주 시의적절하게 CEPI에 지원을 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다"고 거듭 한국 정부의 지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헤쳇 CEPI 대표가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이뤄진 이날 접견에는 CEPI 측에서는 니콜레이센 한국 담당관이, 업계에서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정부와 청와대 측에서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태한 사회수석·남영숙 경제보좌관 등이 함께 자리했다.
한편,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헤쳇 CEPI 대표와의 접견 결과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헤쳇 대표에게 "한국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해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우수 기업이 다수 있으므로, CEPI의 백신 개발 지원 역량과 한국의 생산력이 결합하면 감염병을 신속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개도국의 백신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WHO의 글로벌 백신·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를 유치하고자 한다"면서 한국의 인력 양성 허브 구상에 대한 CEPI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해쳇 대표는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계획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은 우수한 백신 생산 능력과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 감염병에 대한 깊은 이해,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 백신 관련 글로벌 선도국가가 될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덧붙여 문 대통령은 "후발 제약사들은 비교임상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므로, 대조백신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백신 개발사의 대조백신 확보에 큰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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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고유 기술로 한국 백신 생산·개발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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