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은 11월 17일 서울에서 농민총궐기대회를 연다.
전농
"오는 17일이 마지막 아스팔트 농사였으면 좋겠다. 우리 농민들 너무 힘들다."
'트랙터 행진단'에 참여하고 있는 조용주 서천군농민회장이 한 말이다. 농민들은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농민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지난 11월 8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을 돌며 '트랙터 행진'을 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등 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농민총궐기대회"를 열고, 이날 오후 1시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는 "전국 마늘·양파 생산자대회"를 연다.
농민들은 이날 총궐기를 통해 "농민기본법 제정, 식량주권 실현, 농지를 농민에게, 기후위기 대응, 공공농업으로 전환"을 내걸고 있다.
구체적인 요구안은 ▲농민기본법 제정! 농민의 권리 보장, ▲농지는 농민에게! 투기농지 몰수, 농지공영화 실시, ▲쌀값-밥 한 공기 300원 보장! 식량자급률 법제화, ▲농업재해, 국가책임, 농업재해보상법 제정이다.
또 ▲공공수급제 실시, 농산물 수급 국가가 직접 시행, ▲농촌소멸 대응-농민수당 확대! 농촌거주수당 도입, ▲신규 농민 유입을 위한 기본자산 지원제도 도입, ▲공익기능 담당하는 농민 육성, 준공무원 지위 보장,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공유화, 에너지 자립을 농민들은 요구하고 있다.
이날 농민들이 진주, 합천, 창녕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상경 투쟁에 나선다.
"농민기본법 제정으로 '국가책임' 농정 보장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