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두환 사망에 "끝내 사과 없었던 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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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11.23 16:57수정 2021.11.23 17:05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관련 브리핑을 열고 별도의 조문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는 23일 전두환씨 사망과 관련해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청와대 차원의 조화와 조문 계획은 없다"고 알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변인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두환씨에 대한 국가장 여부, 장지 관련 논의 여부'가 있었는지에 대해 "유가족이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박 대변인의 브리핑이 문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로 봐야 하냐'는 질문에 "추모 메시지라기보다는 (박 대변인의) 브리핑 제목은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관련 브리핑'이다"면서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 추모 메시지'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전두환씨는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전씨는 5·18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에 대한 사과는 끝내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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