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1월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님께서 사퇴 의사를 밝히셨다"라며 "조 위원장님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조 위원장 사의를 수용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됐다"라며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 위원장님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조 위원장을 영입한 송영길 대표가 이번 주말에 조 위원장 거취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오늘 아침 조 위원장이 전화를 통해 저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라며 "일단 이번 주말경 직접 만나 여러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인 2일에도 조 위원장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정치적 판단을 시사한 바 있다. 이재명 캠프 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인 백혜련 의원도 같은 날 "국민적인 정서를 고려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보조를 맞춰 '조 위원장 논란을 털고 가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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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실상 '사의' 수용... "조동연과 가족들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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