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우선 '이낙연 세력' 차원의 화합은 큰 무리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에서 핵심 측근으로 꼽혔던 오영훈·박광온 의원은 각각 선대위 후보비서실장과 공보단장을 맡아 이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6일 추가로 인선된 선대위 대변인단에도 이낙연 캠프에서 일한 김영웅 전 장애인위원장과 김효은 전 경기도 평화대변인이 이름을 올렸다.
관건은 이 전 대표 본인의 등판이다. 당 관계자는 6일 <오마이뉴스>와 만나 "국민의힘에서 김종인을 내세웠으니 우리도 중도 확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 전 대표가 필요하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라며 "일부 지지자 사이에선 부글부글 끓는 여론도 올라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호남 출신(전남 영광)이란 상징성도 지니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주 간 금·토·일요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호남을 돌았는데, 이 전 대표와의 동행은 성사되지 못했다.
호남지역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6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역에서도 이 전 대표의 지지 세력은 잘 통합되어가는 중"이라며 "다만 모두가 이 전 대표의 생각을 궁금해 하는데, 나름 극적인 타이밍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6일 이 전 대표를 향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 후보는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서 "지난 (2017년) 대선의 경선에서 뻔히 질 걸 알았던 저도 (지고 나니) 섭섭하고 상처입고 그러더라"라며 "(이 전 대표의)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이 전 대표에게) 인사 드리고 전화 드리고 하는데, 조만간 실제로 마음을 내서 함께 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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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윤석열 포옹에 '이낙연 등판' 기다리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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