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열릴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군소정당을 얼마나 지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용인시민신문
경기 용인시 인구는 급격히 늘었는데 정치 판세는 더 고착화됐다. 고착화의 축은 결국 거대 당이다. 그렇다 보니 항상 흔히 말하는 중앙정치에 지역정치는 매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소리를 선거철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용인에서 기초의회 뿐 아니라 일상에서 거대정당을 제외한 정치집단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나마 흔히 군소정당이라고 불리는 소규모 정당이 지역 현안을 두고 생활 정치를 펼치기도 하지만 선거 결과는 영락없다.
후보 내지 못하는 군소정당, 왜?
각종 선거에서 용인을 지역구로 출마한 군소정당 소속 후보는 한정됐다. 그나마 인지도가 높거나, 이슈성이 강했던 정당을 등에 업고 출마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의원 선거를 보면 당시 전국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두 거대 정당을 제외하고도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등 10개 군소정당이 후보를 냈다. 용인에서는 이중 거대 정당 2곳을 제외하고 5개 정당이 일부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하지만 후보 중에는 용인에 거주하지 않거나, 용인에서 정치활동을 접은 후보도 있다. 정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지만 사실상 출마에 의미를 둔 경우인 것이다. 반면 전국적으로 정치활동을 해온 대표적인 군소정당에서는 오히려 후보를 내지 못했다. 실제 이 선거에서 정의당은 용인에서 후보를 내지 못했으며, 민중당 역시 1명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