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삼성은 기후위기 주범 석탄 화력 중단하라"

'포스코 삼성 규탄 시민행동' 회원 등 300여 명, 삼성과 포스코 사옥 앞 집회와 거리행진

등록 2021.12.13 15:00수정 2021.12.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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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 퍼포먼스 포스코 역삼동 사옥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마치면서 기후 위기로 인하여 죽어가는 인류를 상징하는 길거리 드러눕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탈석탄 퍼포먼스포스코 역삼동 사옥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마치면서 기후 위기로 인하여 죽어가는 인류를 상징하는 길거리 드러눕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광철
 
'포스코-삼성 규탄 시민 행동'은 12월 1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석탄화력 발전 중단'을 촉구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각 지역 환경운동연합, 가톨릭 기후행동, 초록교육연대, 블교환경연대, 삼척과 강릉 지역 주민들과 충남, 경남 등의 화력발전소 중단을 요구하는 주민 등을 중심으로 모였다. 이렇게 모인 300여 명의 시민들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집회를 마친 후 역삼동 포스코 사옥 앞까지 거리 행진을 하며 '석탄발전 그만 두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삼성전자 앞에서의 집회 천주교 기후행동 대표가 나와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석탄화력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앞에서의 집회천주교 기후행동 대표가 나와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석탄화력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김광철
 
홍진원 강릉시민행동 운영위원장은 "석탄 화력발전은 수도권 사람들의 전기 공급을 위하여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파괴하는 잘못된 정책이다. 동해안 등에 세워지는 강릉 화력이나 삼척화력 등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수도권으로 가져가기 위하여 송전탑 공사를 추진하면서 크게 자연 훼손이 예상된다. 강릉 화력이나 삼척 화력 발전소의 건설은 지방 균형 발전과 에너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다. 그렇게 필요한 전기라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지어라"라고 국가 에너지 정책을 비난했다. 
 
하태성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위원장 그는 "맹방 해변이 다 망가지고 있다고 하며 1년 넘게 삼척우체국 앞에서 피켓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하였다.
하태성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위원장그는 "맹방 해변이 다 망가지고 있다고 하며 1년 넘게 삼척우체국 앞에서 피켓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하였다.김광철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하태성 위원장은 "포스코 계열사가 짓고 있는 삼척 블루파워 석탄 화력 발전소 명사십리 아름다운 맹방해변이 다 망가졌다. 2050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석탄발전소를 계속 짓는 것은 기후위기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아주 잘못된 정책이다. 포스코와 삼성은 신규 석탄 화력 발전 건설을 당장 중단하라. 문재인 정부와 국회는 관련법을 개정하여 삼척, 강릉 등에 짓고 있는 석탄 화력 발전 건설을 중단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외에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위원장, 천주교 기후행동 대표 등이 나서서 석탄 화력 발전 정책 중단을 촉구하였다.

'강릉에코파워'는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에 '강릉안인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다. 발전소는 총 2호기로 구성돼 있고 2080MW 용량 규모이며 5조 9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위원장은 "대형 발전소 건설 사업으로 인한 해안 침식, 자연 경관 파괴, 분진과 소음으로 인한 주민피해 등 발전소 공사로 인한 문제 역시 계속해서 불거져 왔다"고 하며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중단은 물론 기존의 석탄 발전소들의 조기 폐쇄를 통하여 탄소중립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삼성 규탄 시민 행동' 거리 행진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서 '포스코' 역삼동 사옥까지 거리 행진을 하면서 시민들에게도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포스코-삼성 규탄 시민 행동' 거리 행진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서 '포스코' 역삼동 사옥까지 거리 행진을 하면서 시민들에게도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김광철
   
포스코 역삼동 본사 앞에서의 마무리 집회  300여 명의 환경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이 1시간 이상의 '석탄 발전 이제 그만'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하고 나서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다.
포스코 역삼동 본사 앞에서의 마무리 집회 300여 명의 환경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이 1시간 이상의 '석탄 발전 이제 그만'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하고 나서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다.김광철

삼척 블루파워는 포스코 계열사로 정부의 6차 전력 수급 계획에 맞춰 2013년 사업 허가를 받은 석탄 화력발전소 운영사다. 8차 수급 계획이 정해진 2018년 8월부터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대에 2100MW 규모의 발전 시설을 짓고 있는데 맹방 해변의 심각한 침식 등으로 많은 삼척 시민들의 반발하고 있다. 성원기 강원대 명예교수 등은 1년 넘게 삼척 우체국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고, 맹방 지역 주민들은 해변에 천막을 쳐 농성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삼성전자 앞에서 집회를 마치고 진행한 퍼포먼스 삼성과 포스코 간판를 집회 참가자들이 밧줄로 끌어내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앞에서 집회를 마치고 진행한 퍼포먼스삼성과 포스코 간판를 집회 참가자들이 밧줄로 끌어내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김광철
 
한편 삼척 블루파워는 5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시대의 요구인 환경과 인권, 보건, 공정성, 투명성 등의 'ESG 경영' 요구로 인하여 석탄 화력에 대한 금융권에서 자금 대출에 있어서 부정적이라 전해지고 있다.
#석탄 화력 중단하라 #포스코, 삼성 #집화와 거리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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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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