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회장 등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에 참여한 6대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6대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청년일자리 18만여 개를 창출하고, 교육훈련과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해 주셨다"면서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청년희망온은 청년과 기업이 함께 사는 상생의 전략이다. 기업은 필요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은 기업과 함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게 됐다"면서 "훌륭한 결단을 내려 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직접 감사드리고, 이러한 노력들이 민간 기업에 더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이 자리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청년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잘 교육받은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인적 자원 덕분"이라며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업의 '인재 투자' 사례와 방향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은 '인재 제일'이라는 창업주의 뜻을 이어 최고의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 왔고, 현대자동차는 'H모빌리티클래스' 같은 교육 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제 인공지능을 비롯한 빠른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더욱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발전을 위해서도 더 많은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면서 "사회경제의 변화가 인력의 수요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역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또한 제도 교육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그러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고,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날처럼 눈부시게 빠른 디지털 전환과 기술 발전 속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 훈련 역시 기업이 더 잘할 수 있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다각도로 협업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