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1일 오전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5835명 → 8167명 (12월 18세 이하 코로나 확진자 추이)
1만 1009명 → 6834명 (12월 60대 이상 코로나 확진자 추이)
18세 이하와 60대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 양상이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12월 1주 확진자 중 18세 이하는 19%(5835명)였으나, 12월 5주에는 25.1%(8167명)로 오히려 증가했다. 반면 60대 이상 3차접종 비율이 현재 79.5%까지 올라가면서, 12월 1주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35.8%(1만1009명)였으나 12월 5주에는 21.0%(6834명)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12월 5주차 0~9세의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10만 명당 16.5명(4587명)으로 전연령대 중 가장 높고, 10~19세는 10만명 당 11.3명(3790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미접종자가 많아 백신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소아청소년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접종 대상인 12~17세의 접종률 제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이는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1/4를 차지하며, 현재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과 직결된다.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시행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집단은 백신 효과가 떨어진 60대 이상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소아·청소년이다. 문제는 전체 확진자 대비 60대 이상의 비율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소아·청소년의 비율은 점점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4일 학원 등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효력을 집행정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최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 상승 기류가 꺾이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학원과 독서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은 청소년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만드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방역패스 집행정지 법원 판결로 우려 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