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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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0일 "안철수의 상승기류가 보이자 유치하고 치졸한 네거티브들이 조금씩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라며 "역시 드루킹의 동료들답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가, 국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못 한다고 했다가, 다시 증세하지 않고도 가능하다고 말을 바꾼다" "고갈 위기에 처한 건강보험 재정을 털어 탈모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한다" 등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자신의 지지율 상승세를 언급하며 "조만간 저를 나무 위에 올려놓고 흔들었던 수많은 흑색선전과 가짜뉴스 작업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될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저를 미래가 아닌 낡은 정치 프레임에 가두려는 수일 것"이라며 "그러나 저는 앞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두자릿수 대에 안착했다(관련기사 :
[3042명 매일조사] 이재명 40.1%, 윤석열 34.1%, 안철수 11.1% http://omn.kr/1wtel ).
안 후보는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공세에 나섰다. 그는 "이 후보의 정책행보가 현란하다.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어수선하다는 뜻"이라며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주장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께 묻는다. 건강보험 재정 고갈되면 어디 가서 (탈모치료제 관련) 돈 벌어올 수 있나"라며 "텅 빈 재정 곳간 어떻게 채울 것인지 이야기해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은 외면하고 표 받으려 막 내지르면, 암 환자, 치매, 난치병, 기타 중증으로 고통 받고 시달리는 환자와 그 가족분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라며 "왜 복제약 약가 인하라는, 정부에서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은 생각하지 못 하고 오로지 국고에 있는 돈을 박박 긁어 쓰자는 생각밖에 없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재명 공격한 안철수 "전국민 재난지원금? 탈모 건보 적용? 포퓰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