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생태적 전환에 있어 가르침과 배움이라는 개념의 전환이 필요하다. 위에서 아래로 일방적인 방향이 아닌 위로 저절로 떠오르는 교육이 중요하다. /출처: 2021 ‘그린컨퍼런스 기후위기의 증인들’발표자료
녹색연합
교육의 생태적 전환_가르침에 대한 성찰과 배움의 확장
교육의 생태적 전환 두 번째는 '가르침에 대한 성찰과 배움의 확장'입니다. 새싹은 흙으로 부터 돋아나잖아요. 마찬가지로 인간의 생각이라는 것도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위로 이렇게 떠오릅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는 방식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저절로 떠오르는 교육. 이것이 교육의 생태적 전환 일텐데요.
제가 그림(상단 사진 왼쪽 참고)을 좀 그려봤는데 과거의 가르침이라는 것은 교사가 학생들을 덩어리로 보면서 a라는 지식을 주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때 결과물도 모두 a가 나오는 게 중요하죠. 혹시 a가 아니거나 a가 나오더라도 주어진 시간에 맞추지 못하면 낙오가 되는 그런 방식이었습니다.
최근에 가르침에 대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소위 학생 맞춤식 교육이라는 겁니다. 각 학생에게 맞추어 abc 라는 지식을 전달하고 결과도 다양하게 나오는 그런 것을 기대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상단 사진 중간 참고) 이걸로 충분 한 것일까요? 이제 가르침은 교사가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소통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게 또 있습니다. 학생들 간의 협력적 의사소통도 중요하고 또 교사들 간의 협력적 의사소통도 병행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상단 사진 오른쪽 참고) 그러나 이게 뭐 말처럼 그리 쉬운 것은 아닐 겁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수업뿐만 아니라 교육과정의 자율과 분권 도 필요하고 또 입시체제의 개혁 또 필요할 것이고요. 무엇보다 학교를 바라보는 사회의 관점의 변화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르치다"라는 말은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양육하다, 훈련시키다, 설명하다, 진단하고, 처방한다 등등 이런 것들이 오늘날의 가르침의 의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제 가르침이라는 것은 이렇게 확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촉진하고, 학생의 권한을 부여하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생성시키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참여해서 변혁할 수 있는 그런 교수 행위가 되어야 하는 거죠. 어떻게 보면 가르침이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암과 함과 삶이 일치할 수 있도록 판을 깔고 틀을 짜는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