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의왕시장" 김상돈 의왕시장은 '두 개의 중심지 전략'을 통해 도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의왕시
"시민생활 전반에서 한 차원 높은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 민선7기 마지막 해다. 그동안의 성과와 남은 기간 시정 방향은?
"지난해 시민 행복도시를 향한 그 간의 노력들이 많은 결실을 맺었지만 무엇보다 큰 성과는 16만 시민과 한마음으로 기원했던 GTX-C 의왕역 정차 반영이 정부의 3기 신도시 추가 발표와 함께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고천, 초평, 월암지구에 1만2천세대가 2023년까지 입주하고 신도시 개발로 1만4천세대, 산업단지와 자족시설 등 지속적인 기업입주 수요까지 합하면 향후 1일 9만여 명의 인구가 광역교통수단으로 의왕역을 매일 이용하게 된다. GTX로 강남역까지 20분 만에 접근할 수 있고, 이미 착공한 인동선과 월판선 복선전철사업까지 완료되면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교통요지로 급부상할 것이다.
이와 함께 시민이 직접 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끼는 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형 복합커뮤니티센터 2개소(포일어울림, 백운커뮤니티센터)를 개관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다함께돌봄센터와 육아나눔터를 대폭 확충해 맞벌이계층 자녀의 돌봄 고민을 덜어드렸다. 중학교가 없던 내손지역에는 중·고통합형 미래학교 설립을 혁신적으로 유치했고, 문화도시의 동력이 될 시민회관 건립도 확정지었다. 수년간 표류했던 의왕오매기지구 개발과 내손동 전신주-송전철탑 지중화사업도 꼬인 실타래를 풀고 본격 추진 중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런 성과들이 시정만족도와 10대 뉴스 설문조사에 그대로 반영돼 나타났다. 시정만족도는 82.2%로 조사 이래 역대 최고기록이 나왔다.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변함없는 철저한 방역체계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민선7기 남은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끄는데 집중할 것이다. 시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도시개발이 시민 눈높이 맞춰 수준 높게 완성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침체되고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계획된 현안사업들도 빠짐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지난 3년 반동안 시민 행복도시로 주목받은 우리시가 포스트 코로나로 시작된 새로운 세상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며 어엿한 수도권 중견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의왕'을 강조해왔다. 구체적인 내용은?
"의왕 토박이 출신 시장으로서 지난 3년 반 동안 오직 지역의 발전과 시민 행복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 자연도시로서의 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역동적인 도시개발을 이루려고 했고, 주거․문화․복지 등 시민생활 전반에서 한 차원 높은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더불어 우리시는 2018년 여성친화도시에 이어 지난 해 국제기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모두 획득하면서 전국적으로도 희소성 있는 사회적약자 3대 친화도시로 인정받았다. 시민 전 세대가 누구나가 소외 없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수요층별 맞춤시책을 구상하고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정성을 쏟았다.
직접적인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 편익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우리시 최초 대형 복합커뮤니티센터인 포일어울림센터와 백운커뮤니티센터가 문을 열었고, 백운밸리에는 테마파크형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개장했다. 숙원이었던 시민회관도 900석 규모로 고천택지지구에 확정됐다. 인근에 1만6천㎡ 규모의 시민광장과 공원도 조성되고, 고천동 왕림교 하부공간은 12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갖춘 문화쉼터 조성을 마쳤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자족도시 실현의 원동력이 될 고천공공주택 지구 내 자족시설 부지에 환경솔루션 첨단기업과 2차 전지 및 항공기 관련 연구업체를, 초평지구 내 자족시설용지에는 600여개의 업체가 입주하는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했다."
- 의왕은 남북으로 긴 지형 탓에 지역 간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어 균형발전에 어려움이 있다.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은?
"우리시는 태생적으로 남북으로 긴 지리적 형상에, 도시를 관통하는 광역간선도로로 인해 3개 권역으로 분절될 수 밖에 없는 불리한 도시구조를 지녔다. 다른 도시처럼 한 개의 중심지를 갖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시는 그동안 두 개의 호수를 중심으로 한 두 개의 중심지 전략을 실천해 왔다. 북쪽 백운호수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주거단지 백운밸리, 남쪽 왕송호수를 중심으로 장안지구와 레솔레파크 관광단지를 통해 두 개의 큰 중심지를 형성했다.
지난 해 부곡지역에 정부의 신도시 조성계획이 추가 발표되면서 지역 균형발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지구 내외 광역교통 접근성 및 통행여건 개선을 위해 국도 1호선을 중심으로 부곡·고천·청계동을 연결하는 가칭 의왕도시우회도로를 신설하고, 추진 중인 의왕오매기지구 개발과 연계해 부곡동에서 청계동까지 이어지는 광역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리적 한계로 분절될 수 밖에 없었던 내손·청계, 고천·오전, 부곡 3개 권역의 접근성 강화와 지역 간 균형발전이 획기적으로 앞당겨질 것이다. 또한 부곡지역 의왕테크노파크 산업단지에 이어 청계권역에도 의왕청계테크노파크 산업단지가 추가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균형발전의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속가능한 의왕 발전을 위한 미래 전략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전제 조건은 자족도시 완성이다. 기존의 우수한 자연환경, 편리한 교통망과 더불어 역동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부족했던 광역교통망 확보와 대규모 기업 유치까지 원활히 추진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 해 4월 고천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에이스엔, ㈜네오셈 등 5개의 유망 첨단유망기업을 유치한데 이어, 6월에는 초평지구에 교보증권(주)컨소시엄이 6200억원을 투자한 초대형 첨단지식산업센터 '의왕스마트시티 퀀텀'을 착공했다. 2024년까지 600여개 기업유치와 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진행 중인 월암지구, 청계2지구도 올해 본격적으로 기업 및 투자유치가 진행될 계획이다.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국도42호선이 인접해 광역접근성이 우수한 월암지구는 ▶의왕테크노파크 ▶군포복합물류터미널 ▶군포첨단산업단지 등이 입지해 있어 많은 기업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도시지원시설용지가 총 7만9천526㎡로 전체 개발면적의 15%를 차지하고 있어 산업집적시설, 지식산업센터, 도시형 공장 등 입주가 가능하다. 시는 왕송호수 등 자연환경과 접목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청계2지구는 서울시계(강남권)으로부터 7km이내 위치하고, 성남 판교IT밸리, 안양 인덕원과 인접해 고급인력수급이 용이하고 백운호수와 바라산, 청계산 등 자연환경 또한 우수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IT글로벌기업, R&D센터 등 첨단산업을 타깃으로 활발한 기업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처럼 계획된 택지개발과 기업유치가 정착되는 2024년부터는 새로운 성장여건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미래 첨단자족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