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단감.
창원시청
'창원단감'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창원시는 '창원 독뫼 감농업'이 정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로 지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농업인이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하고 전승할 만한 가치가 있는 농업을 말한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하동 '녹차', 구례 '산수유', 금산 '인삼', 상주 '곶감' 등 16개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창원시는 "지정과 함께 가치 보전과 홍보 등을 위한 사업비 15억 원에다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행정 지원이 따른다"고 했다.
국가중요농업유상으로 지정되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창원의 '감' 농업은 기원전 1세기 다호리 고분군 유적지에서 "통나무 관 밑바닥 옷 칠한 제기 위에 담긴 감 3개"가 발견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등 적어도 2100년 전부터 감이 재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고운문집>에 보면, 최치원 선생이 900년경 '월영대'에 감나무를 심었다는 기록이 있고, 1642년 허목 선생의 기행문에도 "고운 선생이 심은 감나무를 보았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공식 지정명은 '창원 독뫼 감농업'으로 '독뫼'는 '똥뫼'라고도 한다. '독뫼'는 "'나지막한 산지'로 독(獨)+뫼(山)에 붙여져 불리어졌다"는 설과 "주변 강 등의 범람으로 물 위로 드러나 우뚝 솟은 지형을 광범위하게 부른다"는 설이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특례시의 높은 위상과 함께, 104만 시민의 유산 보전의지, 농업을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 계승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계획이 타당성이 높이 평가된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농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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