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놀이 사용법 결과 사진
효창마루
효창마루의 사업 총기획·자문을 담당하는 서해성 감독은 "도시 계획에서 설문조사는 꼭 필요하다. 하지만 그 결과가 얼마나 타당한지를 의문이었다. 관행적, 편의적인 조사를 넘어 도시 계획에 활용할 진짜 정보를 얻고자 했다"라고 '도시놀이 사용법'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효창마루의 설문조사 분석을 담당한 '위니즈리서치'의 전혜진 대표는 "스티커 방식 설문조사의 장점은 쉽고 단순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짧은 시간을 투자해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으며, 그 결과도 매우 직관적이다."라며 기존 설문조사 형태와의 차별점을 말했다. 또 이는 '시민 모두가 참여한 도시계획'이라는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기에 충분하다고 평했다.
스티커 놀이 형태의 새로운 설문조사
이전 도시계획에서 관행적으로 행해온 '질문에 답하기' 형태를 넘어 질문지가 없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도시 계획 참여자는 3가지 색의 스티커: 노랑 (녹지/환경), 파랑 (여가/편의), 빨강 (도로/안전) 스티커를 받아 지도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지도에 표시한 후 해당 위치에 필요한 것을 스티커 위에 메모 형태로 남길 수도 있다. 마치 스티커 놀이를 하듯이 진행되는 설문조사라서, 기존 설문처럼 어려운 질문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없다.
또 디지털 기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어린이들까지 참여하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의견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내용은 언제든 효창마루의 홈페이지 (http://linkedpark.org)에서 확인할 수 있고, 지속해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새로운 설문조사 방식인 '도시놀이 사용법'의 결과는 굉장히 직관적이다. 지도 위 표시된 지역사회 사람들의 필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