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날 면담에서의 훈센 총리 발언도 소개했다. 박 대변인은 "훈센 총리는 한국의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고, 코로나19에도 양국 간 항공편이 계속돼 한-캄보디아의 왕래가 가능했을 뿐 아니라 캄보디아인들이 외국을 갈 때 한국이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훈센 총리는 본인이 제안한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건설이 검토되고 있고, 한국이 캄보디아 노동자와 유학생들에게 백신을 지원했으며, 장학사업과 단기 연수를 통해 캄보디아의 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캄보디아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이에 훈센 총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재확인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미얀마 상황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미얀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원"했으며,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훈센 총리와 아세안 차원의 노력을 지지하며, 노력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그리고 국제기구 선거에서 우리에 대한 캄보디아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고, "올해 캄보디아가 아세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성원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훈센 총리는 감사의 뜻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훈센 총리는 천주평화연합(UPF)이 주최한 '월드 서밋 2022(World Summit 2022)'에 참석차 전날인 10일 방한해 13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이 월드 서밋 2022는 훈센 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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