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23일 경남 진주를 찾아 이재명 대선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윤성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 부인·장모 관련해 언급하면서 '가족 사기단'이라 하면서 "그런 분이 대통령 되면 되겠느냐"고 했다.
윤 대표는 23일 오전 경남 진주에서 이재명 대선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코로나19를 먼저 언급한 윤 대표는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진주시민들도 일상을 되찾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위기를 누가 극복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표는 "코로나19가 처음 들어왔을 때 대구에서 신천지 집회를 통해 전국 확산되었다"며 "그런데 압수수색 못하겠다고 한 사람과 검찰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경기도지사로서 행정권한으로 신천지 명단을 확보하고 위기 극복에 앞장섰던 사람이 대통령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과연 코로나19 위기를 막을 사람이 누구냐"고 했다.
추가경정예산을 언급한 그는 "코로나19 위기가 3년째다. 민생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며 "엊그제 국회는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300만원 우선 지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추가경정예산을 통과시켰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제안하고, 반드시 해야 소상공인 고통을 조금이나마 들어주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해서 관철시켜 통과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표는 "코로나19 위기는 모두에게 오지만 가장 힘든 분이 서민이고 소상공인이다. 이 후보는 서민 소상공인을 살리고 끝까지 책임지고 손실을 완전히 보상하겠다고 했다"며 "그래도 모자라면 긴급재정명령권을 동원해서라도 여러분을 반드시 살리겠다고 했다. 소상공인을 끝까지 책임질 대통령 후보가 누구냐"고 했다.
대선 후보 텔레비전 토론을 언급한 그는 "윤석열 후보 이야기를 보면 아는 게 뭔지 의문이다"며 "RE100을 모르는 것은 그냥 넘어가겠다. 그러나 적어도 국민 모두가 아는데, '빅데이터'를 통해 '데이터 경제'로 나가야 하고 '플랫폼 경제'를 통해 나가야 하는,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했다.
윤호중 대표는 "우리는 경제를 모르는 대통령을 한번 겪어 봤다. 옆에 머리 좋은 사람을 쓰면 된다고 했던 분이 계셨다"며 "그래서 IMF 위기를 가져왔다. 다시 그런 위기를 몰고 갈, 경제를 모르는 대통령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 가족의 비리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를 언급한 윤 대표는 "부인은 개미 투자자들의 피를 빨아서 돈을 챙기고, 장모는 무주택자를 등쳤다"며 "본인은 '대장동'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되겠느냐. 가족 사기단이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진주와 관련해 제시한 공약인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진주혁신도시 활성화', '남부내륙철도 조기 완공' 등을 언급한 윤 대표는 "진주의료원이 폐쇄되고 나서 불편한데, 서부경남공공병원을 만들어서 공공의료서비스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약속들이 지켜지면 진주가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윤호중 대표의 진주 유세에는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양산을)과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한경호 진주을지역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