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확진자 중 예방접종력에 따른 위험도 비교
질병관리청
실제로 질병관리청이 24일 발표한 <확진자 중 예방접종력에 따른 위험도 비교>(21년 4월 3일 ~22년 2월 12일) 자료를 살펴보면 미접종자가 델타 변이에감염됐을 경우 중증화율이 4.47%, 오미크론 변이에서는 중증화율이 1.04% 수준이다. 여기에 3차접종 완료 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경우는 0.19%까지 떨어진다.
치명률을 살펴보면 미접종자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을 경우는 1.56%지만, 오미크론 변이에선 0.50%로 줄어든다. 나아가 3차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경우엔 0.08%까지 감소한다. 0.08%는 계절독감의 치명률 0.05~0.1%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방역당국이 60대 이상 3차 접종을 서두르면서,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최대한 늦춘 이유다.
언론이 눈감은 사실... 확진자 많지만 사망자 수 적었다
한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가 늦어졌을 뿐더러, 기존 감염자가 워낙 적었던 만큼 일명 '정점'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당히 늦게 오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현재 확진자를 외국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4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이미 유행이 어느 정도 지속이 되고 나서 감소 추세에 있는 상황이고, 우리나라는 지금 유행이 증가 추세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시점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절대 숫자보다는 인구 100만 명당 통계치로 비교를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저희 신규 확진자는 인구 100만 명당으로 산출 했을때 3320명으로 나타나고 전 세계에서 그 순위로 봤을 때는 여덟 번째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정점이었을때 100만 명당 2만 6186명, 미국은 100만 명당 4109명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임 총괄단장은 "오미크론은 워낙 전파력이 높고 확진자 수가 많이 발생한다. 이런 시기에 있어서 방역 위험도는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로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주일 (7일 이동평균) 100만 명당 사망자가 1.26명으로 OECD 국가 중 35등이다. 누적 역시 100만 명당 149.87명(23일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37등, 즉 뒤에서 2등이다. 한국보다 인구 대비 사망자가 적은 국가는 뉴질랜드가 유일하다. 미국은 2821명, 영국 2360명, 독일 1453명, 이스라엘 1080명, 캐나다 949명, 일본 177명 등과 비교했을 때 훨씬 사망자가 적다.
100만 명당 재원 중환자 수 역시 프랑스 42.15명, 미국 31.4명(21일 기준), 독일 28.57명, 이스라엘 31.3명, 캐나다 18.9명, 이탈리아 14.84명, 일본 16.2명(16일 기준)에 주요 국가 들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100만 명당 중환자 수가 9.36(22일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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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수 세계 최대? 치명률·중증률 눈감은 언론의 엉터리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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