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독수리의 비행. 낙동강 합천보 상류에서 만난 독수리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매년 몽골 등지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 낙동강을 찾은 독수리가 있습니다. 이맘때 고령 개진면의 낙동강에 나가보면 독수리떼가 창공을 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 대형 조류가 큰 날개를 펴고 무리지어 나는 모습은 그대로 장관이지요. 독수리는 우리나라 문화재청에서는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하고 있는 법정보호종 대형 조류입니다.
그런데 이런 멸종위기종 독수리가 굶주리고 있다고 합니다. 먹이가 없어서 굶어죽어가는 독수리도 생겨나고 있다는 뉴스 보도(
굶주리는 멸종위기종 독수리 먹이공급 필요)를 접했습니다. 낙동강에서 '독수리식당'이 생겨난 배경입니다.
독수리 식당을 운영하는 이유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환경과생명을지키는대구교사모임(대구환생교)과 아이들 놀이공동체인 협동조합 '작땅' 그리고 환경단체인 대구환경운동연합이 뭉쳤습니다. 이들 단체에서는 독수리가 최소한 굶어죽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먹이주기에 나섰고 앞으로 매년 굶주리는 독수리에게 먹이를 나누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