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후 6시 연단에 오른 윤 후보는 당선되면 민주당과 협치를 하겠다며, 자신을 찍는 것은 민주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에도 양식이 있고, 양심적인 정치인들이 꽤 있다.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을 망친 사람들, 국정을 농단하고, 날치기와 상임위원장 독식을 하며 다수당 횡포를 주도한 사람들은 지금 전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몰려가 있다"며 "여러분이 이번에 제대로 심판해 주시면 민주당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당 독재를 할 수는 없지 않느냐. 야당과 협치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러려면 민주당도 합리적이고 양심적인 정당으로 운영될 수 있게 여러분이 도와 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압도적인 지지로 (저에게)정부를 맡겨주시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신속하게 합당을 마무리해 국민의힘의 정치 지형과 외연을 더욱 넓히고, 더 많은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해서 받들겠다. 그리고 야당인 민주당의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인사들과 멋지게 협치해 국민통합과 경제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연설을 마친 윤 후보는 다시 한번 지지자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면서 인사를 했고, 한 어린아이를 안아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신 연호했고, 일부 지지자들은 "수고했습니다"를 외치기도 했다.
[D-1 윤석열 대전유세]
'충청의 아들' 윤석열 "독재 할 수는 없어... 야당과 협치할 것" http://omn.kr/1xq6q
[3신 : 8일 오후 6시 40분] 조정훈·유성호 기자
끝까지 거친 윤석열 "또 저들에게 맡기면 이 나라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