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강남구 대치동 세텍 개표장 모습.
정수희
서울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한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강남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결과를 보면, 윤 당선인은 강남구에서 23만5897표(67.01%)를 가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10만6865표, 30.35%)를 누르고 압승했다 .
윤 당선인은 강남구 119개 모든 투표소에서 1위를 기록했다. 강남구 22개동 가운데 득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압구정동(84.47%)이었다. 그 뒤로는 대치1동(80.97%), 도곡2동(80.89%) 순이었다.
특히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있는 투표소에서는 9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몰려 있는 압구정동 1·3투표소에서 윤 후보는 각각 90.56%와 91.16%를 득표했다. 타워팰리스가 있는 도곡2동 3·4투표소에서도 윤 후보는 각각 90.09%와 90.32%의 표를 가져갔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세곡동(42.44%)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40%가 넘는 곳은 일원1동(41.38%)뿐이었다. 압구정동(13.84%)과 대치1동(17.13%). 도곡2동(18.31%)에서는 10%대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강남구의 투표율은 78.5%로 서울시 투표율 77.9%보다 높았다. 동별로는 대치1동이 84.8%로 가장 높았고 논현1동이 62.2%로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는 강남구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인 73.54%를 얻었다. 그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는 90%를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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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현대·타워팰리스, 윤석열에 몰표... 9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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