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제주바람지도 vol.2 (발행 :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영동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대표 여행지답게 올레길 지도, 책방 지도, 오름 지도, 고기국수 지도 등 길손들을 안내하는 지도가 참 다양하게 존재한다. 빵집을 찾는 이들에게는 빵지순례 지도가 필수이듯 지도는 우리에게 목적한 곳으로 가는 방법을 제공한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특별한 목적지를 안내하는 이색적인 지도가 제작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발행한 '지속가능한 제주 바람 지도 vol.2'(이하 제주바람지도)가 그것이다. 각종 기상이변과 환경재난들이 지구 생명들을 위협하고 있는 오늘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려는 바람을 실천하는 제주의 공간들을 지도는 담고 있다.
제주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교육·체험 공간,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공정여행 기관, 책임 있는 생산과 소비를 위한 다회용 제품/제주 지역에서 생산한 건강한 먹거리(로컬푸드)/제주다운 소품 매장, 일회용 사용을 줄이려 노력하는 제로플라스틱 카페와 음식점 등 모두 62곳이 표시되어있다.
그 외에도 제주바람지도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 기후위기대응 채식 실천 방법,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플라스틱 컵 없는 제주를 위한 실천 방법 등을 안내한다. 지도의 한 면에 적힌 문장은 이번 제주바람지도를 발행한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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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제주가 보다 더 건강하게, 아름답게, 평화롭게, 지속가능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바람을 일으키고자 합니다."